데임 테레즈 월시 에어뉴질랜드 회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천~오클랜드 노선 재취항으로 한국과 뉴질랜드의 인적·물적 교류가 이전보다 더 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월시 회장은 “지난달 24일 인천에서 출발한 항공편의 좌석과 화물칸이 모두 가득 찼다”며 “주 3회 운항하는 노선을 올 연말 안에 주 5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뉴질랜드는 지난달 23일 오클랜드~인천 직항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1998년 김포~오클랜드 노선 운항을 중단한 이후 21년 만의 재취항이다. 1993년 11월부터 김포~오클랜드를 주 2회 운항하던 에어뉴질랜드는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한 해 10만여 명에 달하던 탑승객이 외환위기로 2만 명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월시 회장은 “지난 한 해 뉴질랜드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9만여 명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어뉴질랜드가 ‘뉴질랜드 여행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오클랜드 등 뉴질랜드 20여 개 주요 도시를 운항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기내 서비스 등에서 뉴질랜드 고유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양고기와 소고기, 생선, 와인 등 뉴질랜드산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기내식 메뉴와 뉴질랜드 특유의 환대문화를 통해 탑승하는 순간부터 뉴질랜드 여행을 시작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월시 회장은 이번 직항노선 취항이 뉴질랜드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늘리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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