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가 단식투쟁을 시작한 후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3.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해 28일 발표한 2019년 11월 4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한국당은 3.1%p 오른 33.4%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끝내고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2.4%p 오른 39.7%로 한 주 만에 반등하며 다시 40% 선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지난주 대비 0.9%p 하락한 6.3%, 바른미래당은 1.1%p 내려간 4.7%, 공화당은 0.1p 떨어진 1.5%, 평화당은 0.7%p 하락한 1.4%로 집계됐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5%p 감소한 11.4%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46.9%를 기록했다. 다만 부정평가가 줄어들며 긍정-부정 간 격차가 좁혀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내린 48.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서해 접경지역 해안포 사격과 발표시점 논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유예 직후 벌어진 합의 내용 왜곡 논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포함해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 심화로 이어진 일련의 부정적 요인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이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29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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