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식당 사장, 18년만에 돌아온 태사자의 이색 근황

입력 2019-11-30 09:39   수정 2019-11-30 09:40


그룹 태사자가 18년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3'(이하 '슈가맨3')에는 1990년대 인기 그룹이었던 태사자가 출연했다.

이날 태사자는 히트곡 '도'를 열창하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팬클럽회원까지 등장했고, 무대를 마친 김형준은 "마지막 공연이 2001년이었던 것 같다.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건 18년만"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간 멤버들의 근황도 공개됐다. 김영민은 뮤지컬 출연과 솔로 앨범 발매 등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고, 박준석도 CF를 통해 재기에 성공하며 배우로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반면 이동윤은 식당 사장이 됐다. 그는 "원래 미국에서 와서 미국으로 다시 건너갔다. 거기서 다시 활동을 할까 봐 친구들 연락을 기다렸는데 연락이 안 왔다"며 "현재 음식 쪽 일을 배워서 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가장 반전인 근황의 주인공은 김형준이었다. 그는 "난 지금 한 쇼핑몰 사이트 로켓 배송 택배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3~4개월 모아서 레알마드리드 직관하러 가기도 했다"며 즐겁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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