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이 정치인 비리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9일 방송된 노무현 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여·야 어디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은 안 하지만, 조만간 이 국면에서 의원들의 소위 '비리'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을 (검찰이) 터뜨릴 것이란 말을 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이날 방송에 출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처음 들었다. 정당의 문제가 아니고 개인의 문제이기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정략적 의도가 드러나 쉽지 않은 일"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쉽지 않은 일을 검찰이 지금까지 지난 몇 달 간 얼마나 많이 벌여왔냐"며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의 검찰 하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보는 관점에서 그렇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대검과 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알릴레오'가 검찰을 하도 때려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한다"라고도 했다.
우 의원은 "(혹시 검찰이 그런 생각을 한다면) 검찰개혁 법안은 국회에서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검찰은)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 생) 그룹 용퇴론'과 관련해서 유 이사장은 "어느 사회든 40·50대들이 중심을 형성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정치 리더십도 좀 젊어질 필요는 있지만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냐"며 "그 다음에 다른 세대가 자기의 모습을 선보이면 자연스럽게 (기성세대가) 밀려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청년 세대를 향해 "무리를 형성해서 밀고 올라와라, 그 무리를 대표하는 지향과 이상, 문화를 들고 쳐들어와라"라며 "그러면 우 의원처럼 할 만큼 봉사한 분들은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