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2천만엔) 이보미(31)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배선우는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의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인 시부노 히나코,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의 7언더파 281타와는 4타 차이다.
이로써 우승 상금 3000만엔(약 3억2000만원)을 받은 배선우는 올해 8월 홋카이도 메이지컵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4승을 거두고 올해 일본 무대로 옮긴 배선우는 시즌 초반 준우승 3회, 3위 2회 등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가 지난 8월 홋카이도 메이저컵에서 일본 첫승을 거뒀다.
최종라운드를 배선우에 1타 차 앞서 출반한 이보미는 전반 5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결국 2오버파 74타, 합계 5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5·2016년 일본 상금왕인 이보미는 2017년 8월 캣 레이디스에서 통산 21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지금까지 정상에 서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39개 대회에서 총 9승을 합작했다.
신지애(31)가 3승, 이민영(27)과 배선우가 2승씩, 이지희(40)와 황아름(32)이 1승씩 힘을 보탰다.
특히 신지애는 이번 시즌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평균 타수 60대를 기록했다.
이 대회 전까지 평균 69.8882타를 친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4언더파 284타, 공동 7위를 기록해 시즌 최종 평균 타수 69.9399타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상금왕은 스즈키 아이(일본)에게 돌아갔다. 스즈키가 1억6018만엔으로 1위, 시부노가 1억5261만엔으로 2위, 신지애가 1억4227만엔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전까지 스즈키가 시즌 상금 1억5302만엔으로 1위, 신지애가 1억3803만엔으로 2위였는데, 이번 대회에서 스즈키가 신지애보다 높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상금왕을 굳혔다.
스즈키는 2017년 이후 2년 만에 상금왕에 복귀했다. 지난해 상금 1위는 안선주(32)였다.
한국 선수들은 JLPGA 투어에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사이에 7번이나 상금왕을 차지했다.
안선주가 2010·2011·2014·2018년, 전미정(37)이 2012년, 이보미가 2015·2016년에 상금 1위에 올랐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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