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연x양혜지x신윤섭의 연애 미수로 끝난 ‘연애미수’...안녕, 열여덟

입력 2019-12-02 15:46   수정 2019-12-02 15:51


[연예팀] ‘연애미수’가 모두의 연애 미수로 종영했다.

11월30일 방송된 드라마 ‘연애미수’에서는 강파랑(손상연)과 이시원(양혜지), 이시언(신윤섭)의 삼각관계 결말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시원은 강파랑의 집에 갔다가 널브러져 있는 그림들을 발견했다. 강파랑이 그린 그림엔 눈이 없는 여성의 모습이 있었다. 그림 속 여성의 정체는 바로 이시원이었다. 자신이 이시원만 그린 것을 알게 된 강파랑은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였다.

강파랑이 이시원의 눈까지 그린 순간은 현장 체험학습 날이었다. 등산하던 중 이시원과 길을 잃게 된 강파랑은 여느 날처럼 그를 그리며 대화를 나눴다. 강파랑은 이시원이 쓰는 소설을 언급하며 사랑 이야기일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이시원은 자신의 글은 아주 찌질한 짝사랑 이야기라고 밝히며, 글 속에 ‘네가 나를 가장 좋아할 때, 그때 너를 만나고 싶어’라는 구문이 등장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시원의 말을 듣는 순간 강파랑은 그림에 눈을 그리며 완성했다.

하지만 이시원의 시선은 이시언을 향하기 시작했다. 현장 체험학습 날 이시원은 이시언의 등을 보며 ‘등이 원래 저렇게 넓었었나요. 요즘 이시언의 이상행동에 잠깐 홀린 게 분명해요’라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이시언이 자신의 주변에 나타나지도 않는 데다가 어쩐지 분위기도 달라지자 계속 그의 곁을 맴돌며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강파랑, 이시원, 이시언의 감정은 이렇게 얽히고설킨채 풀릴 틈이 보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강파랑은 이시언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놨다. 강파랑은 “나 시원이 좋아하는 거 같아. 이번에도 가볍게 좋아한다 생각할 수 있는데 아니야, 이번엔 좀 달라. 그냥 친구로서가 아니라. 아 모르겠어. 아무튼 이번엔 좀 달라”라고 말했다. 이시원을 10년 동안 짝사랑했지만, 그 감정을 말로 꺼내는 데만 10년이 걸렸던 이시언은 “그게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말이냐? 좋겠다. 넌 모든 게 간단하고 모든 게 쉬워서”라며 화를 내고 말았다.

특히 극 말미엔 같은 대학교에 입학한 이시언과 이시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시언은 수업 시간이 오후 3시임에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학교에 나와 지각 위기에 놓인 이시원을 놀리며 한결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시원처럼 서울권 대학교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던 강파랑은 홀로 다른 곳에 가게 돼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아무도 연애를 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됐다. 연애를 꿈꾸던 18살 고등학생 강파랑, 이시원, 이시언. 결국 이들 모두는 연애미수에 그치고 만 것이다.

한편, 와이낫미디어와 MBC가 공동제작한 ‘연애미수’는 연애에 수없이 도전하지만 늘 미수로 그치는 고등학생들의 짝사랑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코믹 드라마다. ‘연애미수’ 다시보기는 콬TV 유튜브, 페이스북 채널에서 가능하다.(사진출처: ‘연애미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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