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9 한국의경영대상’ 디지털경영 부문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부문을 미래 금융지주 성장의 핵심동력으로 꼽고 해당 부문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이에 따라 디지털 혁신과 역량 강화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외부와 수월하게 협업할 수 있는 영업환경을 조성하고 핀테크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 파이낸스(Open Finance)’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사업 부문인 디지털금융그룹을 ‘은행 안에 은행(BIB, Bank in Bank)’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는 등 사업추진의 독립성과 예산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디지털금융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금융그룹에 ‘순수 비대면’ 영업이라는 별도의 목표를 부여하고 있다. 투자 예산 대비 수익 측정이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독립적인 수익 계산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아울러 투자예산 집행사업의 경우 성과측정을 위한 기준과 절차를 별도로 정립해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등 독립사업본부를 추진하는 취지에 걸맞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도록 했다. 디지털금융그룹은 이러한 자율성을 토대로 다른 핀테크 기업들과 오픈 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API) 기반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해 갈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8월 기존 모바일뱅킹 앱(응용프로그램)인 ‘원터치’를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시대를 연다(ON)”는 뜻을 담은 ‘우리원(WON)뱅킹’으로 개편했다. 우리원은 간편뱅킹 앱인 ‘위비뱅크’와 함께 디지털금융그룹의 핵심채널로 활용될 계획이다.
우리원뱅킹 앱은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구축에 앞서 실제 고객들의 인터뷰와 사전 사용성 테스트를 총 4개월에 걸쳐 수행했다. 이를 토대로 우리은행의 3대 핵심 콘셉트인 ‘Clear, Fit, Lead’에 맞춰 앱 개발을 진행했다. 3대 핵심 콘셉트 중 하나인 ‘Clear’는 방해가 되는 것을 비워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명쾌한 접근 경로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회·이체에 집중한 메인화면을 구성하고 불필요한 정보와 경로를 최소화한다. ‘Fit’은 소비자가 필요한 시점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거래 패턴을 분석해 다양한 메인화면을 구현하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금융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 ‘Lead’는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활동을 제안하고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추천해 새로운 금융 생활을 안내하겠다는 의미다.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은 외부 플랫폼사, 지급결제사업자 등과 제휴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외부 플랫폼사,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하며 공동 제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들이 서로 결제망을 개방해 한 은행의 모바일 앱으로 여러 은행의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 ‘오픈뱅킹’ 분야에 대한 서비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올 10월 금융결제원이 오픈뱅킹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른 것이다. 12월 18일 예정인 오픈뱅킹의 정식 시행을 대비해 관련 특화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디노랩(DinnoLab)도 운영하고 있다.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의 약어다. 스타트업이 공룡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의 요람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노랩은 기존 ‘위비핀테크랩’과 새로 편성된 ‘디벨로퍼랩’으로 운영된다. 위비핀테크랩은 사무공간, 경영 컨설팅, 투자 등을 지원하고, 디벨로퍼랩은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디노랩 입주 기업 14개를 선발했다. 금융권 최초 테스트베드 센터인 디벨로퍼랩은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클라우드 개발 환경, 금융 API, 기술 자문 등을 참여 기업 모두에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이외에도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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