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일 이어 김나영도 사재기 의혹 반박 "진심 통한다 믿어, 악의적 행위는 법적 조치"

입력 2019-12-02 15:33   수정 2019-12-02 15:35


가수 양다일과 김나영이 함께 부른 신곡이 차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하는 음원 사재기 의혹에 김나영 측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네버랜드엔터테인먼트는 2일 "김나영은 8년이란 시간동안 음악만을 바라보며 천천히 또 꾸준히 달려왔다"며 "그 노력을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부끄럽거나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믿는다.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다만 가수 개인에 대한 모독, 심지어 안타깝게 떠나간 고인들을 언급하는 도를 넘는 악의적인 행위는 더 이상 묵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앞서 양다일과 김나영은 지난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공개했다. 이 곡은 멜론 실시간 차트에 16위로 진입해 지속적인 순위 상승을 이루어내다가 차트 프리징 직전인 자정 1위에 올랐다. 현재 음원 사재기 의혹이 가요계를 강타한 만큼, 두 사람의 곡도 음악팬들의 의심을 샀다.

이에 양다일의 소속사 대표 라이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브랜뉴뮤직은 절대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오랜 시간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온 다일이와 그 시간동안 함께 고생해준 전 브랜뉴뮤직 스태프들의 노고를 훼손하는 언행은 앞서 공지했듯 더이상 용납하지 않고 선처없는 법적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나영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네버랜드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 김나영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나영은 2012년 '홀로'로 데뷔 이후 오로지 대중들에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8년이란 시간동안 음악만을 바라보며 천천히 또 꾸준히 달려왔습니다. 그 노력과 열정을 평가절하하는 일부 시선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좋은 음악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 노력을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부끄럽거나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입니다.

저희는 믿습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다만 가수 개인에 대한 모독, 심지어 안타깝게 떠나간 고인들을 언급하는 도를 넘는 악의적인 행위는 더 이상 묵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러한 행위는 금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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