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 헬기사고' 수색 종료 결정…실종자 가족 뜻 같이해

입력 2019-12-02 17:28   수정 2019-12-02 17:29


독도 인근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실종자 수색이 종료된다.

2일 독도소방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지원단)에 따르면 지원단은 사고 발생 39일째인 오는 8일 수색을 종료한다.

현재까지 지원단은 헬기 탑승객 7명 중 4명의 시신만 찾았고 3명의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와 피해 가족들이 협의를 거쳐 수색 중단을 결정, 향후 합동장례 일정 등의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직 찾지 못한 3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장례를 위해 수색 중단 결정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는 앞서 수습된 소방대원 3명의 시신이 수습된 상황이다. 다른 동료들과의 합동장례를 위해 아직 장례를 치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장례는 오는 6일부터 닷새간 백합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응급환자 이송 임무를 수행하다 희생된 만큼 소방청장장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백합원에는 희생자 각각의 개별분향소와 함께 합동분향소가 차려질 예정이다. 영결식은 오는 10일 계명대 체육대학 강당에서 진행된다.

장례 일정을 모두 종료되면 피해 가족 일부는 독도 사고 해역을 찾아 소방대원들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5분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보호자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 박단비(29·여) 구급대원, 응급환자 윤영호(50) 씨 등 4명의 시신은 수습했으나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보호자 박기동(47) 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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