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내년도 해오름동맹 공동 협력사업으로 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 운행(울산 태화강역~송정역~신경주역) 등 신규 사업 7건을 포함해 모두 27건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총사업비는 5961억원 규모다.
세 도시는 2021년 동해남부선 부전역~태화강역 구간에 운항할 예정인 복선 전동차를 신경주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것은 물론 서울~포항, 경주~울산~김해신공항 동해남부선 노선에 고속열차 운행을 허용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동해안 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30일 울산과 경주, 포항을 최단거리로 잇는 울산~포항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계기로 결성됐다.
김석명 시 정책기획관은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울산~경주 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과 고속전철 운행이 이뤄지면 인구 200만 명, 경제 규모 95조원의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구축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도시는 경제협력사업으로 산업 및 연구개발(R&D)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벤처기업 육성과 정보교류 강화, 수소전기차 보급, 한국수력원자력·포스텍·UNIST 등과 원자력 분야 공동기술 연구 및 상생 플랫폼 구축 등에 나서기로 했다.
세 도시는 울산 경주 포항 바닷길을 중심으로 해오름 둘레길을 조성하고 전통시장 간 자매결연을 통한 상생발전, 동해안 따라 특선음식 맛보기 여행, 해오름동맹 알콩달콩 커플매칭 사업 등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해오름 생활체육대축전, 합창페스티벌, 시립예술단 합동공연 등 문화·예술 분야 사업도 확대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 경주 포항 세 도시 간 협력은 세계적인 산업·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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