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유럽 직판 '눈앞'…국내기업 최초

입력 2019-12-04 15:33   수정 2019-12-04 15:34

셀트리온헬스케어(부회장 김형기·사진)는 한국에 기반을 두고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를 마케팅하고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자회사인 셀트리온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해당 의약품을 직접 또는 지역별 마케팅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수출 실적은 2016년 6억2230만달러, 2017년 8억2139만달러, 2018년 10억8339만달러로 늘어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단일클론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6년 이상의 글로벌 상업화 경험을 갖고 있다. 유럽, 미국,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처방 사례를 기반으로 임상데이터를 구축했다. 더 효율적인 제품 마케팅·판매 및 상업화 계획과 로드맵을 구현할 계획이다.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과 신뢰를 구축해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지 시장에 대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화이자, 테바 등 글로벌 제약사와 유통망을 갖춘 현지 판매업체를 포함해 110여 개국에서 30여 개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베터 램시마SC(램시마 피하주사제형)에 대해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최초로 유럽 시장에서 직접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성공적인 램시마SC 직판을 목표로 유럽 14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국가별 마케팅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유통망을 구축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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