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서 산 노니가루 알고보니 쇳가루 기준치 25배…패키지여행 쇼핑 주의해야

입력 2019-12-03 13:48   수정 2019-12-03 13:50

동남아 패키지여행 일정에 포함된 쇼핑 관광에서 판매하는 제품 다수가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원은 3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5개국 7개 패키지여행에 포함된 쇼핑 관광 판매제품을 조사한 결과 식품 및 화장품 32개 품목 가운데 10개가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하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노니 가루 등 분말 3개 제품은 국내 기준(10㎎/㎏)보다 최대 25배 많은 쇳가루가, 칼라만시 원액 1개 제품에서는 세균수가 45배 초과 검출됐다. 벌꿀 6개 제품에서는 기준(80㎎/㎏)을 최대 27배 초과한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벌꿀 신선도 기준 물질)이 검출돼 품질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사람 태반 등의 원료가 포함된 식품·화장품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쇼핑센터 이용 시 제품의 시험성적서 정보를 제공하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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