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내년 2분기 반등 전망…인텔 CPU 공급 차질은 리스크"

입력 2019-12-05 07:50   수정 2019-12-05 07:51

NH투자증권은 5일 반도체산업에 대해 "미 마이크론에 따르면 D램 수급 개선 시점은 내년 2분기가 될 것"이라며 "인텔 CPU 공급 차질과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가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도현우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지난 3일 D램 수급 반전이 내년 2분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며 "현재 공급 초과 상황이 반전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D램 재고에 대해 이미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D램 수요가 견고해지고 있고 내년에는 5G(5세대 이동통신) 모멘텀으로 인해 수요 증가율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마이크론이 예측했다"며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는 향후 연간 20~30% 수준의 출하량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30~40%에 달하던 출하량 증가율 대비 둔화된 수치다. 도 연구원은 내년 초까지 마이크론이 낸드 공정 기술을 기존 플로팅 게이트에서 차지트랩플래시(CTF)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일부 수율 저하 및 비용 증가 이슈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론은 반도체 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인텔의 CPU 공급 차질을 꼽았다. 인텔의 CPU 공급 부족이 D램 시장뿐만 아니라 PC 수요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미중 무역분쟁도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중국의 메모리 생산 움직임에 대해 D램, 낸드 생산에는 많은 지적 재산권과 생산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며 "단순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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