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한항공 손잡았다…항공·핀테크·AI 전방위 협력

입력 2019-12-05 09:25   수정 2019-12-05 09:26


카카오와 대한항공이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손잡았다. 항공권 결제, 항공기 탑승 절차의 편리한 모바일 이용을 위해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5일 경기도 성남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 배재현 부사장과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 하은용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플랫폼 △멤버십·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항공권을 찾는 과정부터 결제, 탑승에 이르는 전 과정이 모바일 환경에서 더 편리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사의 자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카카오가 보유한 막강한 콘텐츠를 대한항공 기내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인플라이트 엔터테인먼트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커머스 플랫폼 협업과 양사가 보유한 상품의 판매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등 구체적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항공 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도 극대화할 계획.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 수준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한 양사가 협력을 약속한 만큼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항공·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 서비스 분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대한항공과 긴밀하게 논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도 "카카오의 우수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대한항공의 고객 서비스, 항공권 판매,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며 "항공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사업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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