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로 인도 입성한 기아차, 내년 2개 차종 더해 공략 '가속'

입력 2019-12-05 16:30   수정 2019-12-06 15:21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앞세워 인도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기아자동차가 내년 2개 차량을 추가로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인도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216만㎡ 부지 위에 건립된 기아차 인도공장은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최첨단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60%에 달하는 수입 완성차 관세율을 피하며 인도에 진출하고자 설립했다.

인도 공장은 450대 이상의 로봇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스마트 태그를 활용한 차종·사양 자동 인식 시스템, 로봇 모니터링 체계를 적용해 설비 이상 상태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각종 기술이 적용됐다. 향후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까지 고려해 설계됐고 공장 용수 100% 재활용으로 친환경성도 갖췄다. 2017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그해 10월 착공했고 올해 7월 셀토스 생산을 시작했다.

인도공장의 첫 번째 생산, 판매 모델인 셀토스는 사전계약 35일만에 3만2000대를 돌파하는 등 매월 판매실적을 경신하며 지난 11월까지 총 4만64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11월에만 1만4005대를 판매해 셀토스 단일 모델로 인도 톱4 브랜드에 올랐다. 3위 마힌드라와의 격차는 182대에 불과하다.

기아차는 셀토스 성공을 이어갈 현지 전략형 RV 2개 모델을 2020년 신규 투입해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 인도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셀토스에 보내준 인도 국민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리며, 내년 프리미엄 MPV 등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내년 2월 델리모터쇼를 통해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을 최초 공개한다. 인도 상위 계층 대상의 최고급 MPV로 개발된 해당 차량은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자동 긴급 구조, 차량 위치 추적, 원격 시동 등 IT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인도 프리미엄 MPV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인도 내 최대 볼륨 차급 중 하나인 SUV-로우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소형 엔트리 SUV를 선보인다. 인도를 포함해 아태, 아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이기도 하다. 프리미엄 MPV와 소형 엔트리 SUV를 출시하는 내년 판매 목표는 16만대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고객 접점도 강화한다.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운행하는 전 과정에 걸쳐 솝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을 구축하고 업계 최초로 첨단 핀테크 기반 온라인 판매 채널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증강 현실 차량 매뉴얼, 원격 진단을 통한 고난이도 수리 지원 시스템 등 혁신 기술 기반의 고객 경험도 제공한다. 올해 인도 전국 160개 도시 265개 판매·서비스망을 구축한 데 이어 내년 50여개 거점도 추가 확보한다.

기아차는 현지 차량 호출·공유 서비스들과 협력해 모빌리티 신사업 발굴과 차량 관리 및 정비 등 통합 플릿 솔루션 제공도 준비할 방침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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