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에도 변화의 바람이 부는 모습이다. '임기 2년' 은행장이란 관행을 깨고 이대훈 NH농협은행장(사진)은 사상 첫 3연임을 확정지었다.
6일 NH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
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이대훈 행장은 농협금융 자회사 CEO 중 첫 3연임을 확정지었다. 농협금융 계열사 CEO 임기는 1년이다. 실적 등 성과에 따라 1년을 연장하는 관행은 있지만 3년 연속 임기를 지낸 CEO는 없었다.
이 행장의 연임 배경은 실적을 통한 성과 덕분이다. 농협금융 측은 "이 행장은 지난 2년간 실적 측면에서 2배 이상 성장을 견인했다"며 "올해말 순이익도 1조4000억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 취임 이후 NH농협은행은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 행장 취임 전인 2017년말 농협은행 당기순이익은 6521억원이었지만 취임 후인 2018년말에는 1조2226억원을 기록경했다.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이익이 불어나는 성과를 낸 것이다. 게다가 농협은행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1922억원으로 지난해 순익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홍재은 농협생명보험 대표와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는 연임됐다. 농협손해보험은 한 차례 연임했던 오병관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이 새로 이끌게 됐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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