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김건모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하고 나섰다.
강용석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강용석은 이날 방송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모가 피해여성에게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을 했다고 전했다.
강용석은 "과거 모일 새벽 1시경 김건모는 혼자 왔고, 7부 길이의 베트맨 티셔츠를 입고 왔다"라며 "김건모는 양주가 아니고 소주를 시켜서 먹었다. 피해여성이 직접 가게 내부를 그려줬고, 김건모는 9번 방에 들어가 있었다"라며 전해 들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 분은 김건모가 있던 방에 8번째로 들어갔고, 김건모는 '다른 여자들은 다 나가라'라며 웨이터에게 '다른 분은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성분을 방 안에 별실처럼 되어있는 화장실 쪽으로 오라고 했고, (김건모)가 구강성교를 강요했다. 이후 해당 여성을 소파에 눕혀 본격적인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강용석은 "증거를 많이 확보했다"고 밝히며 김건모 측의 대응을 고려해 증거는 당장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일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건모 측은 일부 매체를 통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김건모 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는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핑계', '잘못된 만남', '서울의 달' 등 히트곡을 다수 남기며 큰 성공을 거뒀다. 최근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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