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아티스트답게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 연말 시상식에 이어 미국 유명 연말 음악 행사 '징글볼'에도 참석하며 또 한 번 무대를 달궜다.
방탄소년단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에 참석했다.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은 미국의 최대 라디오 네트워크인 아이하트라디오에서 매년 연말 개최하는 음악 행사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블랙과 화이트의 깔끔한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마이크 드롭(MIC Drop)'을 시작으로 격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그들은 '메이크 잇 라잇(Make It Right)' 무대에선 감미로운 목소리로 현장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무대를 이어갔다.
마지막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에서는 피처링에 참여했던 팝 가수 할시가 깜짝 등장해 환호가 더욱 커졌다. 현지 팬들은 세 곡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어로 '떼창'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이날 '징글볼' 무대까지 방탄소년단의 연말 행보는 바쁘게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MMA(멜론뮤직어워드)'를 시작으로 지난 4일엔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9 MAMA'에 참석했다.
'MAMA'가 끝난 뒤 5일 오후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방탄소년단은 '징글볼' 참석을 위해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야말로 쉴 틈 없는 스케줄이었다.
바쁜 행보지만 무대에 소홀함은 없었다. 대상 4개 부문을 싹쓸이 한 'MMA'와 'MAMA'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색다른 무대 구성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고, '징글볼' 무대 역시 격정적인 안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라이브로 무대를 압도했다.
'징글볼' 무대를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은 다시 일본으로 출국한다. 오는 14~1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5번째로 여는 일본 단독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후에는 국내 지상파 연말 행사에도 참석하며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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