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내년 5G 스마트폰 출하는 2억5000만대로 예상되고 중국 5G폰은 1억3000만대를 차지해 전체 시장의 50%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미중 무역갈등 이후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화웨이 등을 고려하면 당사(KB증권)의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5G폰 시장의 최대 수혜주는 삼성전자가 될 전망"이라며 "5G폰의 메모리 스펙 향상으로 반도체 채용량이 평균 40% 확대되고 5G폰 판매가격이 평균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5G폰 부품 확대에 따른 두께 슬림화를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탑재가 필요한 것도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내년부터 삼성전자는 과거 가격경쟁을 통한 점유율 확대라는 전략에서 탈피해 이익 중심의 전략변화가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관측했다.
서버D램의 가격은 내년 2분기부터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 3분기부터 북미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서버 증설 투자를 1년 만에 재개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오라클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이 점화되는 등 내년 1분기 이후 서버 D램 가격이 정상화 돼 2분기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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