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미중 추과 관세 부과로 변동성 커질 가능성"

입력 2019-12-09 08:28   수정 2019-12-09 08:34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연 거시경제 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15일 미중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이 커질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중국과 현재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은 15일부터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차관은 "외환시장에서도 투기 등에 환율 급변동이 발생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또 최근 외국인 주식자금이 빠져나간 것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과 MSCI 지수 조정이 중첩된 데에 주로 기인한다"며 "앞으로 미중 무역 협상의 진행 상황 등을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 5·8월 MSCI 지수가 조정될 때에도 미중 갈등이 완화하면서 외국인 주식자금 흐름이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융·외환시장 안정의 기반이 되는 외화수급 여건도 양호하다"며 "경상수지는 상당 규모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외환보유액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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