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5선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구을·사진)이 9일 선출됐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52표를 얻어 결선에 함께오른 강석호 의원(27표)과 김선동 의원(27표)을 눌렀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투쟁하되 협상을 하게 되면 이기는 협상을 하겠다”며 “내주는 것은 줄이고 최대한 많이 얻어내는 이기는 협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1958년생인 심 원내대표는 광주 제일고,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1995년 12월 신한국당 부대변인, 안양 동안 갑구 지구당 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5선 의원을 지냈다. 16대 총선에서 초선의원이 된 후 20대까지 낙마하지 않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회 부의장에 당선됐다.
심 원내대표와 함께할 정책위원회 의장으로는 3선 김재원 의원이 선출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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