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는 2017년 5월 섬유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전용실시권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양도했다. 이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가 글로벌 라이선싱을 할 경우 발생하는 모든 수익(로열티 포함)의 45%를 레고켐바이오가 받게 되어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후보물질 도입 후 약 2년 만에 임상 1상 단계에서 베링거인겔하임에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877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75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에 대한 수익배분과 더불어 매출에 따른 로열티에 대한 수익배분이 가능하게 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수익분배금 수령에 앞서 계약금(업프론트) 중 200억원을 수령하면서 3분기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임상 1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이 추가 발생하면서 연간 흑자전환도 유력하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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