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자극"…손예진 "인연같아"

입력 2019-12-09 14:05   수정 2019-12-09 15:57


열애설에 휩싸였던 현빈과 손예진이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재회한다. 두 사람은 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tvN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지난해 9월 개봉된 영화 '협상'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춘 현빈과 손예진은 열애설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지난 1월9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두 사람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게재되며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10일 후 현빈과 손예진이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 사진으로 퍼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의 소속사는 "친분이 있어 미국 체류 중 만난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열애설이 불거질 만큼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는 두 사람이 로맨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여 온 현빈은 빈틈없는 업무 수행능력과 빼어난 외모를 겸비한 북한의 특급 장교 리정혁 역을 맡았다. 남한 상위 1%에 속하는 재벌 상속녀 윤세리 역엔 대한민국 대표 멜로 퀸 손예진이 출연, 영화 '협상' 이후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다.


현빈은 "'협상'이란 작품은 촬영 방식이 독특했다. 전혀 다른 공간에서 따로 연기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예진씨와 같은 공간에서 호흡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와는 다른 장르, 밝고 경쾌한, 손예진의 매력이 많이 보이는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파트너이다. 함께 작업해보니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 자극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배우가 또 같이 작품을 하는 기회가 굉장히 드물다. 어떻게 보면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리정혁 역할에 현빈씨가 100% 싱크로율 완벽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같이 작품을 하게 돼서 같이 만나는 신도 많다. 알콩달콩한 모습, 깊어져 가는 관계를 보여드리게 된다. 볼거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점점 더 잘 맞아간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다.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의 박지은 작가와 '굿 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 드라마는 12월 14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전세계 190여국에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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