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메드팩토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9일 메드팩토는 지난 5~6일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4만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3만4000~4만3000원)의 상단 수준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6.4대 1이었고, 수요예측 참여 수량의 13.8%가 상장 후 일정 기간 보호예수 조건을 걸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최근 바이오 공모기업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드는 등 투자심리가 약해진 분위기에서, 메드팩토는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메드팩토의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인 백토서팁은 머크의 키트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 등과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10~11일 일반 청약을 받아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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