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을 잡아라' 문근영, 쌍둥이 동생 생존 확인…최종회 관심↑

입력 2019-12-10 08:57   수정 2019-12-10 08:58

유령을 잡아라 (사진=방송캡처)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과 연쇄살인마 김건우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 대치로 극을 뒤흔들었다. 문근영을 죽이려는 김건우의 섬뜩한 모습과 이에 맞선 문근영의 비장한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 넘치는 극 전개가 최종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끌어올렸다.

지난 9일(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15화에서는 지하철 유령이자 연쇄살인마 김이준(김건우 분) 검거에 박차를 가하는 유령(문근영 분)-고지석(김선호 분)의 막판 스퍼트가 숨가쁘게 그려졌다.

이날 유령-고지석은 김이준의 모친 최경희(김정영 분)가 유령 동생 유진(문근영 분 / 1인 2역)을 남몰래 보살피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김이준이 김철진(정평 분)의 시신을 다음날 지하철 첫차에 유기할 것이라는 상황을 파악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던 김이준의 시신 유기법이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이준은 사건 전날 은신처에서 살해 준비를 마친 뒤 통제 구역에서 타깃을 살해했고 이후 왕수리역으로 이동, 시신을 유기할 노선 승강장에 탑승 금지 스티커를 붙이고 터널에서 첫차를 기다린 후 터널 쪽 문을 이용해 시신을 유기했던 것. 매 사건마다 승강장과 개찰구 사이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김이준의 수법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딸 새롬이(박가빈 분)의 죽음을 방관한 사람들의 시신을 지하철에 넣고 달리게 한 뒤 세상에 ‘내 아이를 친 건 지하철이 아니라 이 사람들이다’라는 메시지를 공개하려 했던 김이준의 소름 끼치는 의도까지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시청자 모두가 염원했던 유령-유진 자매 상봉이 불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령은 유진의 생사를 확인하고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면서도 유진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을 걱정했다. 반면 유진은 자신을 찾아 헤매는 언니 유령을 보고 애틋함을 폭발시켰지만 또다시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자신을 2년 동안 보살펴준 최경희에 대한 정 때문에 그녀 곁에 남는 등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자매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안쓰러웠다.

무엇보다 한애심(남기애 분)의 뜨거운 모성애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엄마 간병인이었던 아줌마 찾아야 돼. 그 아줌마 잡아야 신참이 웃을 수 있거든. 우리 신참 나한테 정말 소중한 사람이야. 엄마만큼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라는 고지석의 고백과 동시에 한애심-최경희의 재회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신이 돌아온 한애심은 “아들이 아끼는 그 사람 지켜야 돼요”라며 최경희와 몸싸움까지 불사했고 이후 고지석에게 “선일모텔이야. 이것밖에 못 해줘서 미안해 엄마가”라며 김이준을 검거할 결정적 단서를 알려주는 등 한애심의 모성애와 그간 힘들었던 시간을 모두 보상 받은 듯 오열하는 고지석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유령과 연쇄살인마 김이준의 폭풍전야 맞대면이 ‘유령을 잡아라’ 15화 엔딩을 장식하며 일촉즉발의 텐션을 폭발시켰다. 특히 지하철 유령 연쇄살인사건의 대미를 장식하듯 유령을 죽이기 위해 다가가는 김이준의 모습과 그를 향해 당장이라도 총을 쏘려는 유령의 모습이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등 최종화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였다.

한편 ‘유령을 잡아라’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유령을 잡아라’ 최종화는 오늘(1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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