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3700억 넥슨·IMM 투자유치…'주도권 실탄' 확보

입력 2019-12-10 10:53   수정 2019-12-10 10:54

위메프가 올해 하반기 총 3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을 활용해 이커머스 시장 주도권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위메프는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로부터 12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IMM은 위메프 지분 4.28%를 전환우선주(CPS)로 받는다.

IMM 관계자는 "위메프는 타 경쟁사 대비 차별적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해 더 빠른 성장과 높은 고객 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IMM은 1999년 설립한 투자회사로, 총 25개의 벤처캐피탈(VC)·사모(PE)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기준 운용자산은 3조원을 넘었다.

이를 통해 위메프는 총 37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9월 모기업인 원더홀딩스가 넥슨코리아로부터 투자받은 3500억원 중 2500억원을 지급받았다.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하면서, 가격경쟁 등 공격적인 경영을 위한 충분한 재원을 확보했다.

위메프는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인력 충원과 파트너사 확보, 시스템 개선에 쓸 계획이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투자금을 적재적소에 공격적으로 투입해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격경쟁, 파트너사 지원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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