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6~7월 전국 초·중·고 학생 2만4783명과 학부모 1만6495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경우 전체 학생 11.8%의 선택을 받은 운동선수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교사(8.9%)도 지난해와 같이 2위로 나타났다. 3위엔 처음으로 크리에이터(5.7%)가 올랐다. 크리에이터는 지난해 조사에서 5위로 처음 10위권에 들었고 올해 순위가 더 상승했다. 크리에이터는 유튜버 등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를 의미한다. 지난해 3위였던 의사(5.6%)는 4위로 떨어졌다. 5위는 요리사(4.1%)였다.
중학생과 고교생의 희망 직업 1순위는 교사가 차지했다.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13년 연속 1위다. 다만 10년 전에 비해 교사를 희망하는 중·고교생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09년 조사에서 중학생 가운데 교사를 희망한 학생 비율은 18.1%였지만 올해 10.9%로 7.2%포인트 줄었다. 고교생 역시 같은 기간 12.4%에서 7.4%로 5%포인트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0년 전보다 희망 직업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며 “희망 직업 10위까지의 누적 비율 역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학생의 경우 의사와 경찰관, 운동선수, 뷰티디자이너가 차례로 2~5위를 차지했다. 고교생은 경찰관, 간호사,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군인 순이었다.
한편 부모와 진로 관련 대화를 얼마나 자주 하느냐는 물음에 초등학생은 ‘주 2~3회’라는 대답이 23.8%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은 ‘거의 매일’이라고 답한 경우가 27.7%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은 ‘주 1회’(24.8%)가 가장 많았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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