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트K ■ 차세대 한류 주역을 꿈꾸는 이들을 찾아나섭니다. 케이(K)팝, K뷰티, K푸드 등을 잇는 새 K열풍을 위해 오늘도 많은 기업과 젊은 스타트업이 고군분투 중입니다. [넥스트K]에서 한류의 새 주역을 미리 만나보세요 _ 한경닷컴 산업부<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김수현쿠션 #200만개
엠에스코가 전개하는 화장품 브랜드 DPC의 '핑크아우라쿠션 에스에이 레오파드 세트'가 올해 거둔 성과다. 지난해 말 중국에 선보인 레오파드 에디션은 현재 총 200만개가 팔렸다.
레오파드 에디션은 에센스와 커버력을 강조한 '3중 회오리' 기술이 특징이다. △핑크 △베이지 △컨실러 부분을 회오리 문양으로 담아, 피부에 고르게 바를 수 있도록 구현했다.
유봉호 엠에스코 영업본부 이사는 지난 6일 서울 DPC 본사 인터뷰에서 "올해 DPC는 '김수현 쿠션'을 앞세워 중국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봉호 이사는 "아시아인들이 좋아하는 미백과 자연스러운 핑크빛을 강조했다"며 "그간 쿠션 제품엔 잘 이용하지 않던 레오파드 문양도 과감하게 도입해, 중국인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강조했다.
◆ 3중 회오리 기술-김수현 시너지
지난 7월 공식모델로 선정한 배우 김수현을 통해 홍보 효과도 톡톡히 봤다. 10월엔 중국 상해에서 김수현과 DPC 브랜드 공식 론칭 행사도 진행, '김수현 쿠션'을 앞세웠다. 행사엔 티몰 관계자 및 왕홍 등 총 300명이 참석했다.
유 이사는 "김수현 씨가 군대에서 제대하기 전부터 소속사와 접촉했다"며 "우리의 제품력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DPC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류스타인 배우 김수현을 선정했다. 기존의 배우 이유리씨와 듀얼 모델로 전개한다.
올해 DPC는 광군제에서도 최대 매출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광군제 땐 타오바오 몰에서 100만 위안(약 1억6900만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티몰에서만 2300만 위안(약 39억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는 DPC에게 중국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 티몰과 손잡고 중국 내륙으로
중국 진출에서 단기간에 큰 효과를 거둔 데에는 티몰과의 협업도 주효했다. DPC는 지난 9월 티몰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11월엔 수퍼노바(Supernova)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수퍼노바는 브랜드 판매 사업자의 진출을 지원하고, 티몰과 판매 및 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는 제도다.
유 이사는 "현재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대형브랜드가 수퍼노바 계약을 맺고 있는데, 우리도 들어가게 됐다"며 "티몰의 선택을 받은 것은 우리의 성장성이 크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퍼노바 계약을 통해 티몰의 연간 대형 마케팅 프로그램과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매출이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티몰과 내년 뷰티 디바이스는 300% 신장하고, 화장품은 50%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중국에서 뷰티 디바이스 기기의 성장 가능성도 엿봤다. 엠에스코는 2016년 다리미 모양의 '스킨아이론'을 출시했다. 미세전류 진동 온열 음이온 LED 등 5가지 기능을 담은 제품으로, 피부 주름을 다리미처럼 펴주는 효과를 낸다.
유 이사는 "티몰에서 스킨아이론은 1000대가 팔렸다"며 "예상보다는 저조했지만, '스킨샷 LED 마스크'는 광군제에서 1000만 위안(약 16억9700만원) 매출을 올리면서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스킨아이론은 앞서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도 받으면서 유럽 QVC 홈쇼핑에도 진출했다. 그는 "유럽에서 CE인증은 물론 엄격한 품질관리(QT)도 통과하면서, 독일 QVC 홈쇼핑에서 완판 기록도 세웠다"며 "영국 QVC홈쇼핑에서도 호응을 확인했고, 내년엔 유럽 외에 다른 국가로 진출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DPC는 중국에서 뷰티 디바이스 기기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뷰티 디바이스 기기는 2030년 1조4000억원대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스킨아이론의 중국 현지 판매가격은 30만원대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유 이사는 "중국 시장엔 5만원대 정도의 저가 디바이스 시장만 형성돼 있는데, 현지에선 20대 후반에서 30대 여성층에서도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니즈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현지 방문 및 렌탈 업체와 협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렌탈 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DPC 아우라 쿠션 시즌5…이제 일본으로
엠에스코는 DPC 신제품 쿠션으로 중국 내륙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DPC 핑크 아우라 쿠션 페이스 리프트'를 내놓았다. 핑크 아우라 쿠션 시리즈 중 피부에 촉촉함을 더해주는 화이트 에센스(75%)가 가장 많이 들어갔다는 게 특징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담아 단백질을 보강, 피부 탄력을 강화했다.
쿠션 소재도 매쉬소재로 바꿨다. 미세한 입자가 올라와 한 번만 발라도 커버가 되도록 했고, 사용자가 쓰는 마지막까지도 액상이 날아가지 않도록 구현했다. 이에 지속력도 50시간으로 늘었다.
유 이사는 "최근 CJ오쇼핑에서 밤 11시에 론칭 방송을 보냈는데 목표 대비 160% 달성률을 기록했다"며 "주문 수도 1200콜이 넘었는데 이는 주말연속극이 끝난 황금타임에 가능한 수준으로, CJ오쇼핑과 저희도 모두 놀랐다"고 밝혔다.
롯데·신라·신세계 등 국내 면세점에도 선보인다. 유 이사는 "중국엔 아직 출시 전이지만, 상품을 본 바이어들은 레오파드 에디션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며 "출시 후 반응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SNS를 통해 중국 왕홍과도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티몰과 전용 쿠션 제품도 선보이면서 중국 3~5선 내륙 도시까지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중국 3~5선 도시의 상대적 낮은 객단가도 커버할 수 있도록, 티몰 전용 쿠션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기초제품 라인업도 DPC 브랜드를 단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베트남도 추가로 공략한다. 그는 "일본 쪽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내년 초엔 대량으로 수출을 하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드럭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은 5.5대 4.5 정도다. 유 이사는 "내년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을 5대5 정도로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해외 시장에서 붐이 일어나면 해외가 국내 매출을 앞지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김수현쿠션 #200만개
엠에스코가 전개하는 화장품 브랜드 DPC의 '핑크아우라쿠션 에스에이 레오파드 세트'가 올해 거둔 성과다. 지난해 말 중국에 선보인 레오파드 에디션은 현재 총 200만개가 팔렸다.
레오파드 에디션은 에센스와 커버력을 강조한 '3중 회오리' 기술이 특징이다. △핑크 △베이지 △컨실러 부분을 회오리 문양으로 담아, 피부에 고르게 바를 수 있도록 구현했다.
유봉호 엠에스코 영업본부 이사는 지난 6일 서울 DPC 본사 인터뷰에서 "올해 DPC는 '김수현 쿠션'을 앞세워 중국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봉호 이사는 "아시아인들이 좋아하는 미백과 자연스러운 핑크빛을 강조했다"며 "그간 쿠션 제품엔 잘 이용하지 않던 레오파드 문양도 과감하게 도입해, 중국인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강조했다.
◆ 3중 회오리 기술-김수현 시너지
지난 7월 공식모델로 선정한 배우 김수현을 통해 홍보 효과도 톡톡히 봤다. 10월엔 중국 상해에서 김수현과 DPC 브랜드 공식 론칭 행사도 진행, '김수현 쿠션'을 앞세웠다. 행사엔 티몰 관계자 및 왕홍 등 총 300명이 참석했다.
유 이사는 "김수현 씨가 군대에서 제대하기 전부터 소속사와 접촉했다"며 "우리의 제품력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DPC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류스타인 배우 김수현을 선정했다. 기존의 배우 이유리씨와 듀얼 모델로 전개한다.
올해 DPC는 광군제에서도 최대 매출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광군제 땐 타오바오 몰에서 100만 위안(약 1억6900만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티몰에서만 2300만 위안(약 39억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는 DPC에게 중국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 티몰과 손잡고 중국 내륙으로
중국 진출에서 단기간에 큰 효과를 거둔 데에는 티몰과의 협업도 주효했다. DPC는 지난 9월 티몰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11월엔 수퍼노바(Supernova)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수퍼노바는 브랜드 판매 사업자의 진출을 지원하고, 티몰과 판매 및 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는 제도다.
유 이사는 "현재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대형브랜드가 수퍼노바 계약을 맺고 있는데, 우리도 들어가게 됐다"며 "티몰의 선택을 받은 것은 우리의 성장성이 크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퍼노바 계약을 통해 티몰의 연간 대형 마케팅 프로그램과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매출이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티몰과 내년 뷰티 디바이스는 300% 신장하고, 화장품은 50%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중국에서 뷰티 디바이스 기기의 성장 가능성도 엿봤다. 엠에스코는 2016년 다리미 모양의 '스킨아이론'을 출시했다. 미세전류 진동 온열 음이온 LED 등 5가지 기능을 담은 제품으로, 피부 주름을 다리미처럼 펴주는 효과를 낸다.
유 이사는 "티몰에서 스킨아이론은 1000대가 팔렸다"며 "예상보다는 저조했지만, '스킨샷 LED 마스크'는 광군제에서 1000만 위안(약 16억9700만원) 매출을 올리면서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스킨아이론은 앞서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도 받으면서 유럽 QVC 홈쇼핑에도 진출했다. 그는 "유럽에서 CE인증은 물론 엄격한 품질관리(QT)도 통과하면서, 독일 QVC 홈쇼핑에서 완판 기록도 세웠다"며 "영국 QVC홈쇼핑에서도 호응을 확인했고, 내년엔 유럽 외에 다른 국가로 진출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DPC는 중국에서 뷰티 디바이스 기기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뷰티 디바이스 기기는 2030년 1조4000억원대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스킨아이론의 중국 현지 판매가격은 30만원대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유 이사는 "중국 시장엔 5만원대 정도의 저가 디바이스 시장만 형성돼 있는데, 현지에선 20대 후반에서 30대 여성층에서도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니즈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현지 방문 및 렌탈 업체와 협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렌탈 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DPC 아우라 쿠션 시즌5…이제 일본으로
엠에스코는 DPC 신제품 쿠션으로 중국 내륙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DPC 핑크 아우라 쿠션 페이스 리프트'를 내놓았다. 핑크 아우라 쿠션 시리즈 중 피부에 촉촉함을 더해주는 화이트 에센스(75%)가 가장 많이 들어갔다는 게 특징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담아 단백질을 보강, 피부 탄력을 강화했다.
쿠션 소재도 매쉬소재로 바꿨다. 미세한 입자가 올라와 한 번만 발라도 커버가 되도록 했고, 사용자가 쓰는 마지막까지도 액상이 날아가지 않도록 구현했다. 이에 지속력도 50시간으로 늘었다.
유 이사는 "최근 CJ오쇼핑에서 밤 11시에 론칭 방송을 보냈는데 목표 대비 160% 달성률을 기록했다"며 "주문 수도 1200콜이 넘었는데 이는 주말연속극이 끝난 황금타임에 가능한 수준으로, CJ오쇼핑과 저희도 모두 놀랐다"고 밝혔다.
롯데·신라·신세계 등 국내 면세점에도 선보인다. 유 이사는 "중국엔 아직 출시 전이지만, 상품을 본 바이어들은 레오파드 에디션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며 "출시 후 반응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SNS를 통해 중국 왕홍과도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티몰과 전용 쿠션 제품도 선보이면서 중국 3~5선 내륙 도시까지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중국 3~5선 도시의 상대적 낮은 객단가도 커버할 수 있도록, 티몰 전용 쿠션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기초제품 라인업도 DPC 브랜드를 단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베트남도 추가로 공략한다. 그는 "일본 쪽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내년 초엔 대량으로 수출을 하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드럭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은 5.5대 4.5 정도다. 유 이사는 "내년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을 5대5 정도로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해외 시장에서 붐이 일어나면 해외가 국내 매출을 앞지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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