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 국내 최초 실존인물 Al 앵커 도입

입력 2019-12-11 16:57   수정 2019-12-12 12:20

머니브레인과 AI 앵커 방송프로그램 공동제작

인포스탁데일리가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앵커를 선보인다. AI 앵커 얼굴 모델은 현재 활동 중인 김현욱 MC 겸 아나운서가 맡았다.

인포스탁데일리는 11일 “국내에서는 유일한 AI 앵커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 머니브레인과 손잡고 방송 프로그램 공동제작에 나섰다”며 “우선 알기 쉬운 경제·주식용어 코너를 시작으로 실시간 경제종합뉴스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방송콘텐츠·프로그램 제작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앵커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경제 백브리핑’으로 오는 23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3회 방송되며 네이버TV, 유튜브,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을 통해서 송출된다.

AI 앵커가 언론사와 미디어 정규프로그램에 실전 투입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NHK에서 ‘뉴스의 요미코’라는 이름으로 AI를 실전 배치해 방송 중이다. 다만 요미코는 실존인물이나 사람 등 ‘실사’가 아닌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또 지역FM방송 5곳이 AI 목소리로 뉴스를 방송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국 소후닷컴 자회사 소우거우가 중국 관영통신사인 신화통신과 손잡고 개발한 AI 아나운서를 선보였고 중국 최대 검색 포털 서비스인 바이두가 현지 뉴스 서비스인 펑파이 신문과 손잡고 사람의 이미지를 합성한 가상 아나운서 뉴스 방송 ‘자오완바오’를 서비스 하는 중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앵커를 선보인 머니브레인은 AI기술로 실제 뉴스 앵커와 똑같은 말투와 억양 등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 움직임까지 합성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은 “AI 앵커를 실전 배치하는 것은 언론이나 경제 분야에서도 처음 있는 일인 만큼 머니브레인과 많은 대화와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김 앵커는 앞으로 인포스탁데일리의 다양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투입돼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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