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인도 중앙정부와 동북부에 있는 메갈라야주 관계자들이 수출 상담을 위해 진천에 있는 공장을 방문했다. 참하나기술연구원은 인도 관계자들에게 폐수를 생활용수로 변환시키는 수처리기술과 장비 성능을 시연했다. 최 원장은 “메갈라야주는 무단 방치하고 있는 일반 쓰레기와 폐광 침출수가 뒤섞여 폐수의 정화 처리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참하나기술연구원은 지난달 자체 개발한 ‘참연료’를 폐기물에 섞어 친환경 고형 연료로 변환시키는 ‘오르연료화시스템’을 메갈라야 주정부에 판매했다. 이 회사가 인도에 판매한 오르연료화시스템 두 대의 판매액은 70억원이다. 쓰레기 폐기물을 친환경 에너지로 재생하는 기술을 확인한 메갈라야주는 폐수처리시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폐수처리시설은 친환경 연료(천연암석가루·흙 등)를 오염물에 섞어 ‘분해→여과→치환’ 단계 공정을 거쳐 생활용수로 변환시키는 장비다. 변환 과정에서 독자 개발한 분자분해종합수처리공법(AMT공법)을 적용한다. 이 공법은 음이온 산소를 이용한 분자분해 방식이다.
오염물은 음이온 산소·초음파와 충돌해 산화 환원 과정을 거쳐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소로 활성화된다. 음이온 산소는 폐수의 산화를 촉진하고, 초음파는 물 분자의 결합과 이완을 유도해 오염분자를 분해하고 촉진한다. 활성수는 자정 능력을 갖춰 자연에 방류하면 하천과 호수를 정화할 수 있다. 최 원장은 “인도 정부와 폐수 1t가량을 정화할 수 있는 설비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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