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등 청와대를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는 48.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7.2%였고, 모름·무응답은 4.2%였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소폭 상승(0.2%포인트↑), 부정 평가는 소폭 하락(0.5%포인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조사에서 넉달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골든크로스'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진보층, 40대 이하, 서울·호남 등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상승했다"며 "일부 민생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 효과, 문 대통령의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 영결식 참석 보도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0.9%포인트 오른 40.9%로 집계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1%포인트 하락한 29.3%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이 30%대에서 20%대로 내려앉은 것은 9월 1주 차(29.2%) 여론조사 이후 처음이다.
이외에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0.2%포인트 내린 4.7%, 정의당은 0.3%포인트 내린 6.7%, 민주평화당 1.4%(0.3%포인트↓), 우리공화당 1.4%(0.2%포인트↑)로 각각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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