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베일 벗은 '신형 갤럭시A'…갤S11에 1억화소 카메라 탑재될까

입력 2019-12-12 18:11   수정 2019-12-12 18:12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2020년형을 동남아 거점인 베트남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신형 갤럭시A 시리즈 공개 행사를 열고 'A51'과 'A71'을 선보였다. 이번 갤럭시A 시리즈는 내년 2월 공개될 프리미엄폰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될 기술을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올 4월 갤럭시A 시리즈에 로테이팅(회전) 카메라,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시스템, 인피니티 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등 최신기술 실험의 장으로 중저가 시리즈를 활용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A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강화된 점이 특징. 6.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A71은 뒷면에 쿼드(4개), 앞면에 셀피 카메라 1개, 모두 5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뒷면엔 6400만 화소 메인카메라에 1200만 화소 광각카메라, 심도카메라가 적용됐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매크로 카메라'가 탑재됐다. 매크로 카메라는 초점 거리를 짧게 해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 촬영할 수 있는 접사 렌즈의 일종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이 많은 소비자들이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뒷면에 4개의 카메라가 L자 형태로 배치되면서 '인덕션'으로 불리는 애플 아이폰11시리즈 카메라 디자인과 비슷한 형태를 나타냈다.

전면부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인피니티 오(O) 디스플레이' 안에 넣었다.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란 펀치홀로 구멍을 뚫어 놓은 것 같은 카메라 렌즈를 제외하곤 노치 부분 없이 전면이 화면이 디스플레이를 가리킨다. 화면은 풀HD에 수퍼 아몰레드를 채택했다.

6.5인치 화면의 'A51' 모델은 후면 3개, 전면 1개의 4개 카메라가 적용됐다. A71 모델에 있는 매크로 카메라가 A51에선 빠졌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카메라가 적용됐고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셀피 카메라가 자리잡았다. A71 모델과 마찬가지로 풀HD 화면에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로 출시됐다.


이번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에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강화되면서 내년 2월 선보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갤럭시S11'에 1억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지도 관심이다.

중국 샤오미는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라인업 '미노트10'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사용했다.

높은 화소 수 때문에 사진 처리 등에서 지연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최적화 등으로 보완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똑같이 1억 화소 이상 카메라를 채택해도 갤럭시S11은 미노트10보다 우수한 카메라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점쳐진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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