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패다’ 윤시윤의 밀당 열연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누구보다 진지하지만 의도치 않게 빅웃음을 선사하며 코믹,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킨 윤시윤.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자신을 싸이코패스라 착각한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을 연기하며 감동과 웃음 진지함까지 모두 소화해 호연을 펼치고있다.
윤시윤은 첫 방송부터 전적 없는,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캐릭터로 대체불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싸이코패스가 아님에도 싸이코패스인 척하는 그는 유쾌한 허당미를 발산하며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고 무거운 분위기에서는 날카로운 눈빛과 소름 돋는 표정으로 진짜 싸이코패스 같은 차가움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11일 방송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7회에서 육동식의 진지하고 진중한 모습이 이전 유쾌한 모습과는 달리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라 자진하는 모방범이 나타나며 육동식을 혼란스럽게 한 것. 포식자 살인마를 잡기위해 경찰내 전단팀이 꾸려진 것도 모자라 자신을 흉내 내며 무고한 사람을 죽인 모방범까지 나타나자 육동식은 그를 직접 잡기로 계획한다.
먼저, 살해된 여성의 장례식장을 찾은 육동식은 살해 여성 남편을 향해 무례하게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일침을 날리는가 하며 그를 보호해주는 따뜻한 매력을 보여줬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스럽게 가짜 포식자 살인마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지능적인 모습으로, 더이상 호구가 아닌 스마트한 육동식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범인은 살해 여성의 남편인 남씨(조석현)였고, 이는 범인이 누구인지 알 것 같다는 남씨의 말을 믿고 그의 집에 찾아간 육동식을 위험에 빠트리게 된다. 드라마 말미 그는 결국 번개탄 연기가 차오르는 차에 꼼짝없이 갇히게 되며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유발해 이후 드라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코믹함에서 진지함까지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하며 보는 이들을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육동식역을 윤시윤은 완벽하게 소화하고있다. 매 회차 ‘희노애락’의 감정들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윤시윤의 앞으로의 열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8회는 오늘(1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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