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내년 초 광저우 OLED 공장 본격 가동…가격 안정화 전망"

입력 2019-12-12 08:06   수정 2019-12-12 08:07


하이투자증권은 1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내년 초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며 "가격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원석 연구원은 "현재 국내 OLED 라인 가동률은 약 90% 수준으로 내년부터 OLED TV 패널 출하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국 광저우 OLED 신공장 가동이 필수 조건"이라며 "당초 지난 8월부터 광저우 공장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장비 생산 효율화 및 신규 소재 적용 등 수율 안정화 작업이 지연돼 가동 시점이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광저우 OLED 라인이 본격 가동될 경우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은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이 공백을 OLED 패널로 채울 계획"이라며 "내년 초 국내 P7(7세대), P8(8세대) 라인의 상당 부분 가동을 중단할 경우 내년 LCD TV 패널 출하량이 약 1600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이어져오면서 평균판매단가는 약 90달러 수준으로 상당히 낮다"고 분석했다.

반면 OLED TV 패널 단가는 시장 확대를 위해 원가 절감폭 내에서 패널 가격을 인하한다고 하더라도 700달러 초반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관측이다.

그는 "내년 중대형 LCD 수급 개선세로 LCD TV 패널 가격 반등과 안정세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퀀텀닷-LCD(QLED) TV 가격은 더 이상 낮아지기 어렵다"며 "반면 OLED TV는 LG디스플레이의 본격적인 패널 원가 절감 효과를 통해 큰 폭의 가격 인하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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