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11일 박명윤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고문으로부터 1천만 원을 후원받았다고 밝혔다. 박명윤 고문은 회갑과 고희에 1천만 원씩을 기부한 데 이어 팔순을 맞아 다시 1천만 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박명윤 고문은 한국이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던 1964년부터 1989년까지 25년간 유니세프한국사무소에서 근무하며 국내 어린이의 권리 증진을 위해 일한 바 있다.
11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방문한 박명윤 고문은 기금을 전하며 “유니세프에서 25년간 일하면서 기금이 한국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쓰이는지 제 눈으로 직접 봐왔기에 회갑과 고희에 이어 이번에도 유니세프에 기부하게 됐다. 이번 기금은 빈곤과 차별로 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아시아 어린이들을 위해 쓰이기를 희망한다. 앞으로도 주변을 살피며 살겠다”고 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특별한 생일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해 주신 박명윤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유니세프한국사무소에서 25년간 근무하며 한국 어린이들을 위해 일하셨던 분이 퇴직 후에는 기금을 모아 이렇게 또 큰 도움을 주시니 정말 특별한 후원자님이시다. 유니세프에 대한 믿음에 걸맞게 아시아 어린이들의 교육 사업을 위해 소중한 기금을 잘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박명윤 고문은 20년 전 회갑 때부터 매달 용돈을 줄여 기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고 남은 돈을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후원할 돈을 미리 떼어놓고 생활하는 것이라는 평소 기부 철학에 따라 이번 기부도 지난 10년간 생활비와 용돈을 줄여 마련한 것.
박명윤 고문의 뜻에 따라 이번 기금은 아시아 어린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유니세프의 ‘스쿨스포아시아(Schools for ASIA)’ 캠페인에 활용될 예정이다.(사진제공: 유니세프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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