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기자] 선한 외모와 힘 있는 목소리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 배우 김가란이 bnt와 만났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사랑스러운 걸리쉬 무드는 물론 청순한 화이트 블라우스 패션, 사랑스러운 플라워 드레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촬영 내내 환하게 웃으며 임하는 모습으로 인해 화기애애한 시간이 이어졌다.
유년시절 보아의 영상을 보며 스타를 꿈꿨다던 김가란. 그는 본인이 노래를 못하는 걸 알기에 가수를 포기한 후 연기의 매력에 끌려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고. 첫 데뷔작 EBS ‘우리 선생님’은 당시 연기 학원에서 연결해주는 작은 배역이었다. 그 후 대학 생활 후 현재 소속사로 들어와 활동하게 된 것. 이 시간 동안 늘 본인을 응원해주는 1호 팬인 어머니에게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자 KBS ‘최고의 이혼’을 꼽았다. “처음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끌리기도 했고,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내겐 강렬한 작품이다”라며 말을 이었다. 이 배역 오디션을 위해 원작을 계속 틀어놓고 아예 외워버렸다고. “어떤 배역을 맡게 될 지 모르니 하나 하나 직접 타이핑 해 연습을 했다. 배경이 되는 일본 지역도 당일치기로 다녀왔다”고 전했다.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눈물 흘리는 역할을 계속 하다 보니 조금 힘이 들더라. 그 때 이엘 선배님이 노래를 들려주며 위로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내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잘 챙겨주셔서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 촬영하며 힘이 된 동료를 묻자 배우 이한위를 언급했다. “만나면 직접 내 인터뷰 기사를 보시고 내게 조언을 해주신다”라며 “진짜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배우가 되어야 한다고 하시더라. 나는 완전히 신인이고 후배인데도 세세하게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KBS ‘여름아 부탁해’ 출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했다던 김가란. “길을 가면서 알아봐 주시는 분을 처음 만났다. 택시를 타고 가다가 기사님이 알아보기도 하고, 제일 많이 알아봐 주신 곳은 목욕탕이다”라며 웃었다. “민낯임에도 알아봐 주신 거라 민망했지만 정말 기분 좋았다”고 말을 이었다.
연기를 할 때 중점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있냐고 묻자 “연기처럼 안 보이게 하려고 노력한다”며 “지금까지 내가 맡은 역이 다 센 캐릭터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 외 작품, 광고 오디션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했다고. “실장님과 같이 했던 노력이 ‘무언가 남들과는 차별화 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보자’였다. 그래서 짧은 표정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마술을 연구했다”라며 웃었다.
롤모델을 묻자 “전도연 선배님, 오나라 선배님. 특히 오나라 선배님은 수년간의 내공과 경험이 최근작에서 주목을 받은 것 같다”며 “함께 희열을 느꼈던 것 같다. 마치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배우로는 정해인을 말했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보는데 완전 그 캐릭터더라. 이렇게 소화를 잘 할까 싶어서 꼭 상대역으로 뵙고 싶다”고 웃었다. 더불어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승기의 팬이라고.
이어 최근에 감명 깊게 본 작품은 KBS ‘동백꽃 필 무렵’이라고. “일단 말할 것도 없이 연기가 제일이었다. 작가님의 그 집필과 연기, 배우 한 분 한 분 흠잡을 데 없어서 최근에 본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인상 깊었다. 특히 ‘향미’가 이상하게 공감이 많이 가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본인이 걷는 길이 맞는지 계속 고민하며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다고. “그럴 때마다 내가 왜 슬럼프에 빠지지 말아야 하는지 이유를 찾았다. 가족과 회사 분들이 내겐 원동력이다”며 극복 방법을 전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MBC ‘나 혼자 산다’를 꼽았다. 특히 나래 바에 꼭 가보고 싶다고.
김가란에게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묻자 “항상 고민이다. 지금 목적은 다 알아봐 주시는 배우, 어떤 역할이든 다 소화할 수 있는 찰떡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에디터가 본 김가란은 선한 외모와 힘 있는 목소리로 작품 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배우다. 그의 바람과 같이 성장할 날이 머지 않다고 느껴진다.
에디터: 오은선
포토그래퍼: z1_shot
의상: bnt collezione(비앤티 꼴레지오네), 자라
헤어: 에이컨셉 현주 팀장
메이크업: 강지원 부원장
장소: 파티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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