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49%까지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1001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3%에 그쳤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오차범위 이내 회복세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하며 2주 연속 오차범위 이내 하락세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0월 39%로 최저치를 찍은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응답자들 중 문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외교 잘함(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등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1%는 문 대통령의 경제·민생 문제 해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응답이 13%로 뒤를 이었다.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2주 연속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2%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주 연속 오차범위 이내 하락해 20%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늘어난 23%를 기록했다.
이외에 바른미래당은 5%, 정의당 8%, 민주평화당 0.5%, 우리공화당 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예산안을 날치기했는데 문 대통령이 U2 보노를 만나니까 지지도가 쑥쑥 올라갔다"면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52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1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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