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이 부임하자마자 4번 타자 조한선을 트레이드하겠다고 밝혀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13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1회에서는 매번 맡았던 팀마다 해체의 위기를 맞았던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를 반대한 이세영(박은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승수는 드림즈의 신임 단장에 취임했다. 자신이 맡았던 팀이 우승을 했음에도 모두 해체했음을 밝히며 "야구는 그럴 일 없죠. 꼴찌를 해도 밥은 먹고사니까"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백승수에게 "이번 목표도 우승입니까? 아니죠?"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표정을 굳힌 백승수는 대답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임동규(조한선 분)는 팀 내 실세로 스태프들까지 쥐락펴락했다. 백승수를 찾아간 임동규는 구단 내 선수들에 대해 선수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백승수는 방출 위기에 몰린 장진우(홍기준 분)은 어떻냐고 물었다
백승수는 임동규의 문제 외에도 코치진들의 파벌 싸움 문제를 체감했다. 백승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같은 날 양쪽 코치진들이 술 자리에 초대한 것. 다음날 백승수는 프런트 직원들에게 현 감독의 유임 및 3년 계약 진행과 코치진들도 양쪽 모두 그대로 갈 것이라고 발표해 직원들을 황당하게 했다.
이어 백승수는 “임동규 선수를 트레이드 하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같은 시각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임동규는 스카우트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 시상대에 오른 임동규는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말이 있는데 그 말만 하겠다. 드림즈 팬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야구를 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 야구는 상상할 수 없다”고 드림즈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임동규는 백승수의 집 앞에 세워진 차 유리를 야구 배트로 부쉈고 자신의 트로피와 현금을 던지고 자리를 떠났다. 백승수 역시 “내보낼 거다. 반드시”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로써 백승수와 임동규의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음이 예고됐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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