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밀어내기만 하던 이청아, 이번엔 은근한 미소로 화답

입력 2019-12-14 12:37   수정 2019-12-14 12:38

이청아, 정준원(사진=SBS)

“확률 낮은 도박에 ‘잭팟’ 터졌다!”

‘VIP’ 이청아-정준원이 사내 커플 탄생 조짐을 보이는, 두 손 꽉 잡은 ‘그린라이트 퇴근길’로 심쿵을 유발한다.

이청아-정준원은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각각 사내에서 인사권을 행사했던 상사와의 불미스러운 일을 당당하게 수면 위로 끌어내며 걸크러쉬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한 이현아 역과 특유의 넉살스러운 성격으로 첫눈에 반했던 이현아에게 직진을 택했던 차진호 역을 맡았다. 차진호의 끊임없는 구애에 무조건 반사를 보내던 이현아가 결국 차진호에게 관계를 맺을 여유가 없다는 정중한 고백을 건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이현아는 1년 전 자신처럼 송미나(곽선영)가 배이사(장혁진)에게 성추행을 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들을 후 ‘회사 미투’를 고발하는 큰 용기를 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차진호는 이현아에게 지금까지 싫다는 얘기를 가볍게 넘겨 미안하다는 사과와 진심 담긴 위로를 건넸던 터. 그동안 두 사람 사이에 쌓여있던 오해들이 풀린 듯한 모습으로 귀추를 주목하게 했다.

이와 관련 이청아-정준원이 ‘회사 미투 사건’ 이후 설렘 가득한 ‘그린라이트 퇴근길’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중 이현아와 차진호가 손을 맞잡고 퇴근하는 장면. 이현아는 차진호가 덥석 손을 잡자 살짝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지만 이내 수줍은 미소를 보이고, 차진호도 내딛는 걸음마다 숨길 수 없는 기쁨에 사로잡혀 빙구美 가득한 웃음을 터트린다. 과연 두 사람이 손을 잡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또한 이대로 쿨내 진동 사내 커플이 탄생하게 되는 것일지 궁금증을 폭등시키고 있다.

이청아-정준원의 ‘그린라이트 퇴근길’ 장면은 지난 9월 경기도 고양시 한 거리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촬영 현장에 두 사람이 등장하자 많은 인파가 발걸음을 멈추고 촬영을 지켜봤던 상황. 이러한 북적한 분위기에서도 이청아, 정준원은 소소한 농담으로 웃음꽃을 피우며 극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스킨십을 잘 표현하기 위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지금까지 선보였던 캐릭터 성격과는 180도 다른, 수줍은 이현아 과장과 진중한 차진호 대리의 면모를 드러내며, 촬영장 일대를 사랑스러운 기운으로 물들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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