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부품社 '눈독' 들이는 PEF들…JKL파트너스, 율곡에 400억 투자

입력 2019-12-16 17:29   수정 2019-12-17 02:02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국내 항공기 부품 제조·조립 업체 율곡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최근 신생 PEF인 WJ 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율곡이 발행한 전환우선주(CPS)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율곡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위호철 대표는 기존 지위를 유지하며 회사를 경영한다. JKL파트너스는 향후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1990년 경남 창원에 설립된 율곡은 항공기의 기계가공 부품, 날개 부분 제조 및 조립에 특화돼 있다. 창원과 사천, 산청 공장 등 세 곳에서 각각 다른 부품을 생산한다. 율곡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주요 협력업체다. 미국 보잉사, 유럽 에어버스의 대형 민항기에도 핵심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국내 매출 비중이 40% 수준으로 높지만 해외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보잉사 1차 협력업체인 미국 스피릿사와 1억200만달러 규모 납품 계약을 맺었다.

율곡은 매년 10%대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69억원이었다. 2017년 550억원보다 10% 이상 늘었다. 올해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017년 8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92억원으로 불었다.

JKL파트너스는 올 들어 4000억원 규모의 롯데손해보험을 전격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40억원을 투자한 숙박예약 플랫폼 ‘여기어때’가 투자 3년여 만인 지난 8월 CVC캐피탈파트너스에 팔리면서 투자 원금 대비 두 배의 수익을 올렸다.

토종 PEF의 항공사 부품 업체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 6월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에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175억원을 투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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