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에 이어 두 대회 제패
-i30 N TCR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WTCR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
-각 지역별 TCR 대회서도 종합 우승을 휩쓸며 총 8개 대회 정상 올라
현대자동차가 '2019 WTCR' 드라이버 부문에서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i30 N TCR'을 타고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 선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해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3차례 열린 레이스에서 우승과 8위, 5위로 각각 경기를 마치며 54점의 포인트를 더해 올해 총 370점을 쌓아 2위 에스테반 괴리에리(혼다 시빅 타입 R, 349점)를 21점 차이로 따돌리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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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WTCR 원년 대회에서 i30 N TCR로 출전한 가브리엘 타퀴니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노버트 미첼리즈가 다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i30 N TCR이 2년 연속으로 시즌 챔피언을 거머쥐게 됐다.
이와 함께 팀 부문에서는 i30 N TCR 2대로 출전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이 미첼리즈 선수의 우승행진에 힘입어 도합 60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i30 N TCR은 올 시즌 10차례 대회에서 치러진 총 30회(대회당 3회 레이스) 레이스 중 7회의 우승(미첼리즈 5회, 타퀴니 2회)과 18회의 포디엄 입상(3위 이상)을 달성했다. 팀 부문 종합 우승은 올해 첫 출전한 사이언 레이싱 링크앤코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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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CR 이외에 세계 각지의 TCR 대회도 현대차의 독무대였다. i30 N TCR과 벨로스터 N TCR은 북미 유럽 아시아 3개 대륙에서 치러진 권역별 2019 TCR에서 드라이버와 팀 부문 모두 종합 우승을 싹쓸이 했다. 이밖에 독일 러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등 4개 국가별 대회에서도 드라이버와 팀 부문 종합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는 등 총 8개 대회에서 우승해 경쟁사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WTCR은 TCR 경기 중 등급이 가장 높은 월드클래스 레이스며 그 아래에 권역별 TCR, 국가별 TCR 경기가 있다.
2019 TCR 유럽 시리즈는 유럽 지역의 TCR 대회로 헝가리와 독일,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6개국가에서 7차전으로 열렸으며 i30 N TCR은 올해 TCR 유럽 시리즈 종합 순위 10위 안에 5대나 이름을 올리면서 강력한 성능을 입증했다. 총 34개팀 6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i30 N TCR을 포함해 아우디 RS3 LMS TCR, 폭스바겐 골프 GTi TCR, 혼다 시빅 타입 R TCR 등 C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가 경쟁을 벌였다.
올해 세계 모터스포츠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벨로스터 N TCR 역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에서 열린 TCR 북미 지역대회인 2019 IMSA 미쉘린 파일럿 챌린지의 TCR 클래스에 벨로스터 N TCR로 출전한 브라이언 허르타 오토스포츠 레이싱팀과 해당 팀 소속 마크 윌킨스, 마이클 루이스 선수가 올해 팀 챔피언십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부사장은 "WTCR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은 세계 모터스포츠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성공적인 결과"라며 "i30 N TCR과 벨로스터 N TCR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차임을 입증했고 이는 N 브랜드를 통해 만나게 될 고성능차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TCR은 2017년 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가 합병돼 2018년 새롭게 탄생한 대회다. 포뮬러원(F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 FIA의 공인 대회 중 하나다. 제조사의 직접 출전은 금지하고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는 커스터머 레이싱 대회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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