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계열의 옷을 좋아한다. 눈처럼 하얀 순백색은 깨끗하고 순수한 감성을 담고 있다. 365일 화이트를 사랑하지만, 유독 겨울이면 더 애착이 간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희고 맑은 아기피부는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다.
이맘때면 주위에서 피부미백관리에 대한 질문을 자주 듣게 된다. 한여름 휴가시즌부터 가을까지 자외선과 햇볕에 자극받고 그을린 피부를 겨우내 집중관리 하려는 분들이 많다. 지속적으로 외부자극에 노출된 피부가 차고 건조한 겨울을 만나면 더욱 예민해지는 탓이다.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건조해지고 푸석푸석한 피부가 반가울 이가 누가 있을까. 게다가 하나, 둘 생겨난 잡티와 기미마저 도드라져 보이면 긴급처방이 간절해질 수 밖에 없다.
사계절 중 겨울은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적고 자외선 지수가 낮아 잡티 및 미백관리에 적기라 할만하다. 흔히 ‘미백’하면 얼굴 전체가 화사해지는 톤업(tone-up)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정한 미백관리란 피부톤은 물론 피부결과 잡티까지 고르게 개선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유독 겨울이면 피부가 칙칙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은 ‘건조함’에서 찾을 수 있다. 날씨가 차고 건조해짐에 따라 피부의 턴-오버(turn-over) 주기가 망가지고, 이로 인해 피부 색소침착을 유발하는 호르몬 물질인 멜라닌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턴 오버 주기란, 피부세포가 생성되고 탈락하는 피부재생주기를 일컫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상태의 피부는 28일 주기로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고 죽은 세포가 각질로 탈락한다.
이때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 피부재생기능의 떨어지면서 피부트러블, 각질, 주름, 색소 등의 피부 문제점으로 나타나게 된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얼굴이 칙칙하다’라고 느낀다.
겨울철 맑고 투명한 피부 만들기의 시작은 숙면과 수분섭취를 먼저 손꼽을 수 있다.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수면 중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멜라닌색소 생성을 억제해 주는 특효약으로, 적정시간대에 충분한 수면을 적극 추천한다. 피부미백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꾸준한 홈케어도 빼놓을 수 없다. 미백효과가 입증된 화장품도 중요하지만, 우선 망가진 피부를 건강하게 되돌려 주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자체 면역력이 떨어진 피부는 아무리 훌륭한 미백제품을 발라도 제대로 된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똑같은 미백 기능성 홈케어 화장품이라면, 저자극 성분의 피부재생력까지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평소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은 퍼펙트 라이트닝 세럼 ‘콩당세(Condense)’다. 프랑스어로 ‘농축, 압축’이라는 의미를 가진 프랑스 수입 화장품 브랜드다. 파라벤과 인공색소,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아 일명 ‘임산부 화장품’이라 불리는 제품으로 오직 ‘미백’과 ‘수분’공금에 초점을 맞췄단다.
자연활성성분을 통해 화이트닝, 잡티완화, 홍조, 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올인원 제품이라 우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피부에 닿으면 빠르게 ‘쓱’ 흡수되는 사용감이 무척 산뜻해서 마음에 들었고, 꾸준히 사용하면서 피부가 환해진 기분도 느낀다. 홈케어에 쏟은 시간과 노력대비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이라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 장기간 사용할 생각으로 성분과 효과를 동시에 살펴 내 피부에 적합한지 결정하는 좋다. 집에서 하는 관리는 시간이 쌓여야 효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백관리도 마찬가지다. 콩당세를 ‘8주의 기적 세럼’이라 부르는 이유도 이런 맥락.
집에서 직접 하는 관리는 피부과나 스킨케어전문점 만큼 즉각적인 효과는 기대키 어렵지만, 꾸준함과 꼼꼼함만 있다면 관리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그래서 피부에 자극이 없이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천연 기능성 제품을 선택하길 권장하고 하게 된다.
여기에 피부 톤 개선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피부밸런스를 조화롭게 관리해 주는 ‘똑똑한 아이템’이라면 두 번 고민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 제플 정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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