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예체능계열 일부학과 '나군'으로 변경...공대, 학부단위 모집비중 확대

입력 2019-12-17 15:19   수정 2019-12-17 15:20


건국대(입학처장 장교식·사진)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191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3012명)의 39.5%로 정시모집 비중이 20~30%인 다른 대학에 비해 정시모집 비중이 높은 편이다. 모집군별로 가군 490명, 나군 584명, 다군 117명을 선발한다. 그동안 가군에서 모집하던 예체능계열 일부 학과를 2020학년도부터 나군으로 모집해 나군 모집인원이 늘어났다.

○공과대학 학부단위 모집 비중 늘려

건국대는 가·나·다군 모두 인문계와 자연계에서 학생부 10%와 수능 90%를 반영한다. 그동안 가군에서 모집하던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는 나군으로 모집한다. 예술디자인대학 모집단위 중 현대미술학과와 영상영화학과는 기존대로 가군으로 모집한다. 수시에서 모집해오던 KU예체능우수자전형(디자인)은 정시모집으로 통합 선발한다. 산업디자인학과, 의상디자인학과(예체능계열), 리빙디자인학과는 실기 40%와 수능 50%를 반영하며, 현대미술학과, 영상영화학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는 실기 50%와 수능 40%를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 반영 비율은 각 10%다.

학부제가 개편되면서 공과대학은 학부단위 모집 비중이 2019학년도보다 늘었다. 2019학년도에 학부제로 나온 전기전자공학부, 화학공학부에 이어 2020학년도에 사회환경공학부(기존 사회환경공학부와 기술융합공학과), 기계항공공학부(기계공학부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컴퓨터공학부(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공학과)가 정식 출범해서다.

인문계열은 30명 미만이던 철학과, 사학과, 지리학과, 문화콘텐츠학과 정원을 30명으로 늘려 정시모집 인원이 늘어났다. 또한 부동산과학원이 신설되면서 경영대학에 속하던 부동산학과는 부동산과학원으로 소속 단과대학이 바뀌었다. 건국대 관계자는 “부동산과학원을 신설한 건 대학의 부동산학과뿐만 아니라 대학원 석·박사 과정, 사회교육에 해당하는 비학위 과정까지 아우르는 ‘부동산학의 메카’로 건국대가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문·자연계열 지난해와 성적 반영 비율 같아

인문·자연계열의 2020학년도 수능 성적 영역별 반영 비율은 작년과 동일하다. ‘인문Ⅰ’은 국어 반영 비율(30%)이 높고, ‘인문Ⅱ’는 수학 나형 반영 비율(30%)이 높다. 자연계 수능 반영비율은 ‘자연Ⅰ’이 수학 가형 35%를, ‘자연Ⅱ’가 과학 30%를 반영한다.

교과 성적 반영 비율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인문Ⅰ은 국어 30%, 수학 25%, 영어 25%, 사회 20%를, 인문Ⅱ는 국어 25%, 수학 30%, 영어 25%, 사회 20%를 반영한다. 자연Ⅰ은 국어 20%, 수학 35%, 영어 20%, 과학 25%를, 자연Ⅱ는 국어 20%, 수학 30%, 영어 25%, 과학 25%를 반영한다. 예체능은 국어 50%, 영어 50%를 반영한다.

장교식 건국대 입학처장(사진)은 “건국대는 대규모 재정지원 사업을 통한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사구조 개편, 교육 과정·환경·인프라의 혁신 등 학부 교육 전반에 걸쳐 혁신과 교육 내실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계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학생들의 취·창업 역량을 강화해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다. 내년 2월 4일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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