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 등이 공공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단독 또는 공동으로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연구소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 것은 콜마비앤에이치, 수젠텍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4차 산업 관련 인공지능(AI)기반의 신약개발 혁신기업으로는 첫 사례라고 특구진흥재단은 소개했다.
이 업체는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기업으로, 2014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제58호 연구소기업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바이오마커 개발 등 신약개발의 영역에서 AI 분석을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 및 CJ헬스케어 등 국내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했고, 유한양행 등의 투자기업으로부터 올해만 19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술성 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각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최적의 타깃 환자군을 찾아줌으로써 AI를 통한 임상시험 성공률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 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의 코스닥 상장은 특구재단의 연구소기업 맞춤형 성장지원 사업도 한 몫 했다.
그동안 기술이전사업화 사업(R&BD) 지원을 통해 출자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앞당겼다.
연구소기업 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상장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및 기술성 평가 지원 등 코스닥 상장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집중 지원했다.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공공기술기반의 혁신형 모델인 연구소기업이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함께 나오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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