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B하이텍의 내년 매출액을 8585억원, 영업이익을 1903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보다 각각 6.1% 증가한 수치다.
최 연구원은 "물리적인 캐파 증설은 없지만, 장비 효율성 개선과 전환 투자로 DB하이텍의 8인치 생산 캐파는 2015년말 월 96K에서 올 3분기 월 122K로 지속 증가했다"며 "평년 대비 비수기 수요도 견조해 캐파 증가 없이도 내년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에 의한 중장기 8인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단 분석이다.
올 4분기도 호실적도 거둘 전망이다. 최 연구원이 추정한 회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7% 증가한 214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8.3% 늘어난 46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398억원)를 크게 웃돈다.
그는 "연말 연초가 계절적 비수기지만 CMOS 이미지센서(CIS), 전력관리칩(PMIC) 수요 호조로 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TSMC 등 선두 업체들의 수주 호조에 의한 낙수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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