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퇴원 8일 만에 재입원

입력 2019-12-18 14:30   수정 2019-12-18 14:31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사진)이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한지 8일 만에 재입원한다.

18일 롯데그룹과 SDJ코퍼레이션 등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측은 "신 명예회장의 후견을 맡은 사단법인 선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오후 4시께 영양공급 관련 치료 목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단기 입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조금 더 원활한 영양공급과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위해 재입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재입원은 신 명예회장이 이달 10일 퇴원한지 불과 8일 만이다. 앞서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26일 탈수 증세로 혈중 나트륨 수치가 올라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신 명예회장의 건강 상태가 다소 회복돼 병원 측과 협의 후 퇴원을 결정했으나 채 열흘도 지나기 전에 다시 병원을 찾게 됐다.

신 명예회장은 올해 7월에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입원한 바 있다. 6월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에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으로 옮긴 후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고 퇴원했다.

신 명예회장은 주민등록상 올해 97세이나 실제로는 1921년생으로 지난 10월 31일 백수(白壽·99세)를 맞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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