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창훈이 tvN '블랙독'에서 현실감 넘치는 교사로 변신했다.
16일 첫 방송된 tvN '블랙독'에서 7년 차 생물교사 ‘배명수’ 역을 맡은 이창훈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이창훈은 대치고의 유일한 ‘평화주의자’ 다운 모습으로 첫 등장을 알렸다. 3학년 부장 송영태(박지환 분)가 방학 중 생활기록부 작성 연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도연우(하준 분)를 자극했고 심각한 분위기를 감지한 이창훈은 송영태를 공격하려는 도연우를 향해 속삭이듯 “하지마! 하지마!”라며 이를 말렸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연수가 끝난 뒤 송영태가 진학부에 찾아와 큰소리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그때 “네 부장님, 지금 오고 계시다고요? 학교 정문이세요?” 라며 전화를 받은 이창훈은 당황한 송영태를 향해 “지금 부장님 들어오신다니까 기다렸다가 같이 얘기하시는게” 라며 물었다.
이에 송영태가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 분)을 피해 재빨리 달아난 뒤 상황이 정리됐고 도연우는 이창훈을 향해 “부장님 아니죠?” 라며 묻자 이창훈은 천연덕스럽게 “응. 스팸” 이라고 답해 사회생활 만렙의 모습을 보여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오늘 방송된 2화에서 이창훈은 7년 차 교사다운 베테랑의 면모로 박성순, 도연우와 탄탄한 진학부의 팀워크를 뽐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학부모가 진학부에 찾아오자 박성순의 지시에 맞춰 대학 입시 표본을 준비하는가 하면 신뢰도 넘치는 눈빛과 표정으로 학부모를 대하는 모습으로 ‘현실 교사’ 다운 면모를 뽐냈다.
또한 이창훈은 진학부와 3학년 회의 시간을 혼동한 사실을 뒤늦게 사실을 깨닫고 달려 온 고하늘(서현진 분)에 “개학하니까 정신 없죠? 근데 여기 안 바쁜 선생님 없어요. 수업도 다들 많고, 나중에 부장님께 사정 말씀 드려요”라며 따뜻하지만 따끔한 충고를 던져 선배이자 동료로서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앞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MBC '봄밤'에서 현실감 넘치는 ‘생활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이창훈은 tvN '블랙독에서도 극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창훈의 섬세한 연기력은 오랜 교사 생활로 다져진 내공으로 ‘대치고’의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하는 배명수 캐릭터를 더욱 탄탄하게 완성시키며 재미를 더해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창훈이 활약하고 있는 tvN '블랙독'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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