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 강남구청에 감사패 전달...지구촌 어린이 위한 15년 간의 손길

입력 2019-12-19 12:33  


[라이프팀] 17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지구촌 어린이들의 영양실조치료식과 식수위생 사업을 후원한 강남구청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강남구청의 인연은 2004년 제2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 수익금을 기부하며 시작됐다. 이후 매해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의 수익금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해 전 세계 어린이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강남구청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한 후원금은 약 6억 3천만 원에 달한다.

강남구청은 기금뿐 아니라 2008년 2월 ‘유니세프 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해 어린이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천명하고, 올해 8월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협약’을 맺어 아동 모니터링단 발족, 전담 인력 구성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 앞으로 인증을 위해 관련 조례제정과 아동실태조사, 중장기 아동정책 전략 수립, 아동권리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페스티벌의 주요 행사인 국제평화마라톤은 스포츠 행사이지만 함께하는 기부 행사로서 의미도 크다. 국제평화마라톤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을 통해 나눔 및 기부 문화를 확산하여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아동친화도시는 민선 7기의 역점사업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적 기반을 구축해 아이들이 살기 좋은 강남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15년 동안 꾸준히 후원과 나눔 문화를 조성해준 강남구청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국제평화마라톤과 같이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행사가 꾸준히 열려 나눔 문화가 강남구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의 시작이다. 아동을 배려하는 다양한 정책으로 아동친화도시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강남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해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18세 미만 모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아동 친화적 법체계, 전담기구 설치, 아동의 참여 등 10개 원칙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도시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으며, 현재 인증을 받은 전국의 지자체는 39곳, 추진 중인 도시는 89곳에 이른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 국제 본부의 지도와 위임을 받아 한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해 기금모금과 아동권리옹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유니세프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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