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유튜버는 8살 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18일(현지 시간) '2019 최고 수입 유튜버 톱10'을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1위는 장남감 리뷰 채널 '라이언스 월드(Ryan's World)'를 운영하는 미국 유튜버 라이언 카지(본면 라이언 관)로 조사됐다. 라이언의 연 수입은 2600만 달러(약 303억 원)였다. 라이언은 지난해에도 2200만 달러(약 256억 원)를 벌어 최고 수입 유튜버 1위에 올랐다.
라이언이 운영하는 '라이언스 월드'는 새로 나온 장난감을 소개하는 채널로, 구독자가 2290만 명에 달한다. 장난감 달걀을 부수고 애니메이션 '카' 시리즈 속 주인공들을 꺼내 리뷰하는 영상은 10억 뷰를 넘기도 했다. 지난 5년간 누적 뷰는 350억 뷰를 넘어섰다.
2015년 '라이언 토이스리뷰(Ryan ToysReview)'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이 채널은 한 소비자단체가 장난감업체로부터 협찬받은 제품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고소하자 최근 '라이언스 월드'로 개명했다. 라이언이 성장하면서 장난감을 소개하는 것 외에도 교육적인 내용의 영상을 늘려나가고 있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유튜버는 러시아 국적의 5살 소녀 아나스타샤 라드진스카야다. '라이크 나스티야 브이로그(Lke Nastya Vlog)'와 '퍼니 스테이시(Funny Stacy)'를 운영 중인 아나스타샤는 연간 1800만 달러(약 209억 원)를 벌었다. 두 채널의 구독자 수를 합하면 7000만 명이 넘는다.
아나스타샤의 부모는 뇌성마비 진단을 받으며 태어난 아나스타샤의 치료와 성장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아나스타샤가 경험하거나 체험하는 것을 담은 유튜브는 부모와 아이들 모두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아나스타샤는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미국에서는 스테이시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이외에 2위는 5명의 미국인이 스포츠팀을 꾸려 묘기를 선보이거나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영상을 담은 '듀드 퍼팩트(Dude Perfect)'가 차지했다. 이들은 연간 2000만 달러(약 233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브스가 발표한 이번 유튜버 수입 순위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6월 1일까지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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