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조절 위해 흡연 권유"…세계 최고 발레 아카데미 '발칵'

입력 2019-12-19 15:28   수정 2019-12-19 15:31

세계 최고의 발레 아카데미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의 발레 아카데미가 학생들에게 체중조절을 위해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BBC 등은 이같이 보도하며 아카데미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카데미 관계자는 학생들을 이름이 아닌 옷 치수로 부르는 등 압박감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특별위원회의 수잔 라인 크라우스코프 위원장은 어린 학생들이 담배를 진지하게 권유받으며 심각한 정신적 학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1771년 설립돼 현재 10∼18세 학생 110명이 재학 중인 이 발레 아카데미는 유럽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꼽는 발레 교육기관이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의 문화부 장관은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촉구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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